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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yun Gu

$150억을 불렀고, $1,000억이 왔다

8월 10일 $150억으로 발표된 인텔 공모가 $200억으로 증액되어 마감됐습니다. 주문은 보도 기준 $1,000억을 넘었습니다. 희석은 지난 노트에 적었던 3%가 아니라 4%가 됐지만, 저는 이 돈이 인텔에게 비싸지 않다고 보고 계속 모아가는 판단을 유지합니다.

지난 노트에서 저는 이 유상증자를 악재가 아니라 기회에 가까운 신호로 본다고 적었습니다. 이틀 뒤에 나온 결과는 그 판단에 대한 시장의 답에 가까웠습니다. $150억으로 시작한 공모는 $200억으로 증액되어 8월 12일에 마감됐고, 주문은 보도 기준으로 $1,000억을 넘었습니다. 부른 금액의 다섯 배가 온 셈입니다.

이 글은 그 결과를 기록해두는 글이고, 동시에 지난 노트의 숫자 두 개를 고치는 글입니다. $150억은 $200억이 됐고, 희석 3%는 4%가 됐습니다.

증자는 커졌고, 조건은 나빠지지 않았다

Extract

주문 규모는 회사 공시가 아니라 보도 기준입니다. 신주와 희석률은 발행가 $95와 발행주식 약 50억 4천만 주로 나눈 계산값입니다.

내용
당초 발표 (8월 10일)$150억
최종 규모$200억
발행가$95
순조달액약 $197억
신주약 2억 1천만 주
희석약 4%
주문 규모$1,000억 이상 (보도 기준)

발표 당일 주가는 5% 가까이 빠져 $97 근처까지 내려왔다가 되돌렸습니다. 지난 노트에 약 3% 안팎의 희석이라고 적었는데, 증액과 발행가를 반영하면 4%를 조금 넘습니다. 그만큼 더 희석된 것은 사실이고,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다만 증액의 성격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회사가 돈이 더 필요해서 조건을 양보한 것이 아니라, 주문이 몰려서 같은 조건에 더 발행한 것입니다. 수요가 정한 증액과 필요가 정한 증액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돈은 인텔에게 비싸지 않다

지난 1년 사이 인텔에 들어온 돈을 늘어놓으면 미국 정부 지분 전환, 엔비디아 $50억, 소프트뱅크 $20억, 그리고 이번 $200억입니다. 주가가 1년 사이 190% 오른 지점에서, 이자 없이, 4% 희석으로 확보한 현금입니다. 같은 금액을 부채로 조달했다면 지금 금리에서 이자가 붙었을 것이고, 주가가 낮던 시기였다면 4%로는 어림도 없었을 겁니다. 14A까지 들어가야 할 자본지출을 생각하면 저는 이 조달이 비싸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반대편도 적어둡니다. 주문 $1,000억은 기관이 할인된 발행가에 낸 주문이지, 이 회사를 오래 들고 가겠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수요의 실측인 것은 맞지만, 그 수요가 어느 가격에 붙은 수요인지는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14A 쪽에서 온 두 개의 소식

이 포지션의 만기는 2028년 14A 양산이라고 적어왔습니다. 그 축에서 이번 달에 두 가지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고객입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테슬라가 14A 고객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I 칩을 인텔 14A에서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외부 고객이 이름으로 확인된 것은 14A 논리에서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큰 진전입니다. 다만 아직 회사 공시가 아니라 보도 기준이라는 점은 남겨둡니다.

다른 하나는 생태계입니다. 시높시스와 키사이트가 14A와 18A-P 공정용 설계 툴 인증을 마쳤습니다. 이미 자리 잡은 케이던스와 지멘스 쪽 플로우에 더해지는 것인데, 외부 고객이 실제로 설계를 들고 오려면 이것이 전제 조건입니다. 화려한 뉴스는 아니지만, 2028년에 양산이 있으려면 2026년에 먼저 있어야 하는 종류의 일입니다.

인텔의 불안 요소

  • 증자가 반복되는 경우. 파운드리 자본지출은 $200억으로 끝나는 규모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수요가 정한 증액이었지만, 다음에는 필요가 정한 증자가 될 수 있고, 그때의 희석은 지금과 같은 값이 아닐 겁니다.
  • 14A 일정이 밀리는 경우. 테슬라 보도까지 포함해서 지금 가격에 들어와 있는 것은 2028년 양산이라는 일정입니다. 일정이 밀리면 이 증자의 명분도 같이 밀립니다.
  • 데이터센터 반등이 꺾이는 경우. 2분기 DCAI 매출은 전년 대비 59% 늘었고, 이 반등이 지금 주가의 연료 중 하나입니다. AI 사이클 전체가 식으면 14A까지 버티는 구간이 그만큼 길고 어두워집니다.
  • 주가가 기대를 앞서간 경우. 1년에 190%는 실적이 아니라 전환에 대한 기대가 만든 숫자입니다. 14A까지의 실적 공백 구간에서 되돌림은 언제든 나올 수 있고, 정부 지분이라는 정치 변수도 같은 구간에 함께 있습니다.

결론

판단은 지난 노트 그대로입니다. 이번 증자로 확인된 것은 인텔이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돈을 조달할 수 있는 회사로 돌아왔다는 사실이고, 그 돈이 향할 곳은 14A입니다. 희석 4%는 그 시간에 대한 값으로 비싸지 않다고 보고, 2028년까지 계속 모아갑니다.

INTC

IntelNASDAQ

LONG-11.5%
Entry
MAY 18$111.54
Last
$98.70

Thesis

Everything outside the foundry is intact, and the client PC franchise still holds share. The position is on 14A reaching volume in 2028, which is the point at which the foundry stops being a cash drain and starts being an asset the market has to price.

In this note

3%라고 적었던 희석은 4%가 됐습니다. 그래도 판단은 그대로입니다. $95에 $200억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호이고, 이 포지션의 만기는 여전히 2028년 14A 양산입니다.

Reference

  • INTC
  • 반도체
  • 파운드리
  • 유상증자